모던 워페어 2 멀티플레이 체험 이모저모

게임/이야기 2009/11/16 19:35
모던 워페어 2 싱글플레이를 끝내고 멀티플레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싱글플레이 중에도 간간히 하긴 했지만..) 왠만큼 시간을 투자해서 레벨도 꽤 높아졌는데, 정작 매 게임의 결과 순위에선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실정이죠. 게임을 좋아하긴 하지만 게임을 잘 하지는 못하는.. 양민 컨트롤이 어디 가겠습니까. ;

판매량 중 가장 적은 부분을 차지하는 PC 판이지만 아직까지는 게임하는데 사람이 없어서 못할 수준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멀티플레이 인원이 넘쳐나는 분위기도 아니어서 좀 특이한 모드 (3인칭 모드 같은) 를 즐기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소수 모드에 표시되는 숫자로는 분명 플레이 중인 인원이 몇백명 되는데, 정작 매치메이킹 시도가 성공한 적은 단 한번도 없네요. 팀 데스매치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모드입니다. 발매 초기 효과를 감안하면 앞으로 모던 워페어 2 PC 버전으로 멀티플레이를 원활히 즐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소 걱정이 앞섭니다. (그렇게 많이 팔아재끼고 있는 게임임에도 말이죠.)


또 하나 데디케이트 서버가 없이 순전히 IWNet 매치 메이킹으로 이뤄지는 P2P 방식은 각 유저의 네트워크 상태를 감안해서 매치메이킹을 이룬다고 하지만 그게 썩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워낙 제가 FPS 게임 랙에 둔감한지라 실제 게임플레이에서 크게 신경쓰고 있지는 않은데, 가끔가다보면 다른 유저가 텔레포트를 시도하는 때가 있습니다. 또한 P2P 의 한계로 게임 중 호스트가 변경되면 게임의 맥이 끊기는 시간이 발생하구요. 데디케이트 서버를 공개하지는 못하더라도 스스로 전용 서버라도 만들었어야 하는건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더더욱 남습니다. (PC 매치 메이킹에 대한 인피니티 워드의 이런 음모도 숨어있다고 하는군요.)

굇수 이야기로 돌아와서.. 정말 FPS 멀티플레이에는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굇수들이 참 많습니다. 일전에 충격이라고 포스팅했던 멀티플레이 핵 폭발을 직접 경험해봤을 정도니까요. 킬스트릭이란 개념을 이전 포스팅에선 몰랐었는데, 멀티플레이 후 알게됐다 하더라도 설마 25인 킬을 누군가 실제 할 수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말 그대로 학살당한셈인데, 킬스트릭이라는게 죽지만 않으면 계속 새로운 보너스가 이어지는지라 비행기 뜨고 헬기 뜨고 뭐가 쿵쿵 떨어지더니 결국은 핵미사일로 게임이 끝나더군요. 야속한 굇수의 한마디 'bye bye' ...양민은 그저 웁니다.

(킬스트릭이란 한 유저가 죽지 않고 살아있는 동안의 킬 수가 높아질때마다 주어지는 일종의 보너스입니다. 위성 유도 폭격이나 아군의 헬기 또는 해리어 요청, 특정 지역 집중 폭격 등 높은 킬 수를 달성할수록 좋은 보너스가 주어집니다. 한마디로 킬스트릭만 제대로 연속으로 터트리면 신나는 학살 게임이 되는거죠.)



위 영상은 칼던지기로 상대를 죽이는 영상입니다만, 정말 기가 막힙니다. 건물 건너편에 숨어버린 상대에게 휙~ 하고 칼을 던지고는 게임 클로징 킬을 장식합니다. 탄성이 절로 나올수밖에 없는데요. 레벨업에 따른 보상 능력 중 닌자 라는 능력이 있습니다만 그 능력을 적용해야 위 영상과 같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로 닌자를 향해 고고고.. (와우의 닌자가 아니라능)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모던 워페어 2 멀티플레이 입니다만.. 스팀에서 보이콧 커뮤니티를 결성했던 유저들조차 대부분 모던 워페어 2 플레이에 빠져있습니다. 보이콧에 대한 '철저한 무시' 로 대응한 인피니티 워드의 승리랄까요. 뭐 당장은 워낙 게임이 잘 빠져서 나왔기에 인피니티 워드에 대한 반감이 크게 드러나질 않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번 인피니티 워드 정책의 잘못됐음이 확실히 드러나는 사건이과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랍니다. 보이콧 커뮤니티 결성에 대해선 다른 반응을 보였던 밸브의 L4D2 도 보이콧 사태가 일어났음에도 전작의 4배에 달하는 예약판매율을 이뤘다고 하니 이래서는 게임계 보이콧 사건은 일종의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자리잡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짧은 요약 한마디. 닥치고 재미있는걸 어떻해요. ...전 인피니티 워드에게 루저입니다. -_-

추가.
미처 본문에 적지 못했습니다만, FFA 를 하다보면 타 유저 바로 옆이나 앞에서 리스폰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처음엔 맵의 크기가 작아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맵의 크기가 크고 작고의 문제가 아니더군요. 이것은 치명적 단점이 아닐 수 없는데, 이 무슨 선사시대 멀티플레이도 아니고 툭하면 리스폰되자마자 죽어나니 좀 어이가 없습니다. (그 정신적 폐해는 모두 내 마우스가 감당해야 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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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ybrush 2009/11/16 21:03 ADDR 수정/삭제 답글

    이걸 지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좀 있으면 드래곤 에이지도 도착할텐데... 이번달은 출혈이 너무 심하군요.

    • 기드 2009/11/16 21:37 수정/삭제

      전 보더랜드에 드래곤 에이지.. 모던 워페어 2 .. 가 이번달 지출 목록이었는데 보더랜드는 캔슬되서 그나마 출혈을 덜었습니다. ..그나저나 12월도 좀 걱정입니다. -_-;

  • Leviathan 2009/11/16 21:09 ADDR 수정/삭제 답글

    CTF나 도미네이션, 그라운드 워 등 상당히 재밌는 모드들이 많으나...많으면 뭐합니까, 죄다 양키 애들만 하던데(......) 팀 데스메치는 꾸준하게 한국 방이 생기는 모양이더군요. 한국 방에서 하면 렉이 거의 없음을 느낍니다만...킬/데스 비율이 좀 그렇더군요; 한국사람들 정말 무서워요;

    킬스트릭 문제는 사람들이 계속 지적하는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킬스트릭으로 쌓은 킬 수로 킬스트릭을 또할 수 있다는게 문제(예를 들어 헤리어를 불러내서 킬 수를 올린뒤에 그 킬을 쌓아서 또다시 헤리어를 불러내는...이하 무한반복;)입니다. 덕분에 전작에 비해 더욱 양민학살이 심해졌다는군요. 그래도 저는 아직 핵은 맞아보지 못했습니다;

    • 기드 2009/11/16 21:38 수정/삭제

      아아.. 킬스트릭이라 읽어야 맞는거네요. 왜 킬스트라잌이라고 계속 혼자 되내였는지. (이거 참 ..ㅠㅠ)

      저같은 경운 거의 그라운드 워로 방을 검색합니다. 도미네이션도 되고 일반 데스매치도 되고 지루함을 좀 덜 수 있어서말이죠. 바로바로 매치매이킹이 이뤄지진 않는데, 그래도 좀 기다리다보면 어렵지 않게 방에 들어가실 수 있을겁니다.

  • 소심에스 2009/11/16 22:01 ADDR 수정/삭제 답글

    일단 평가가 좋아서 샀습니다 ㅎㅎ
    설치중인데 dvd 2장이라니 후덜덜하네요 설치시간만해도 엄청 잡아 먹는듯

    • 기드 2009/11/17 21:12 수정/삭제

      네. 설치시간이 꽤 됩니다.
      전 스팀 등록되는 게임은 스팀으로 다운로드 받는데, 다운로드 시간까지 계산하니 어마어마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