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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장에서 증발해버린 XBOX360 !?
MS 의 XBOX360 알박기(?) 정책 중 유명한 것은 언제나 대부분의 왠만한 대작 게임들을 발매함에 있어 자막은 물론 음성까지 완벽하게 일본어로 로컬라이징한 뒤 발매한다는 것과 일본 시장의 전통적 요구에 맞는 일본 RPG 대작의 제작 지원, 그리고 그들의 가장 큰 자랑거리인 헤일로 프렌차이즈의 재패니메이션 제작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죽어도 XBOX360 을 일본에서 정착시키리" 란 MS 의 의지는 언제나 투철했죠.
다음은 일본의 어떤 TV 프로그램에서 조사한 년도별 게임시장 규모와 그 규모 안에서의 각 콘솔들의 판매 점유율을 나타내는 도표입니다. (아마도 경제 프로그램이나 코너에서 게임 업종을 분석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08년을 기점으로 점점 축소화되가고 있는 일본 게임 시장의 규모를 한눈에 알 수 있고, 특히나 09년은 05년보다도 못한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군요. DS 와 Wii 로 닌텐도가 매년 절반 이상의 판매 점유율을 보여온 것 역시 눈에 띄는 점입니다.
XBOX360 의 경우 매년 극악의 점유율을 보여온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미약한 존재감이나마 도표에서 확인할 수 있고 조금씩 점유율이 증가해왔습니다. 08년은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덕분인지 07년에 비해 눈에 띄게 상승했구 말이죠. 하지만, 09년 도표를 보면 XBOX360 은 한순간에 사라집니다. XBOX360 의 점유율은 대체 어디로 갔단 말입니까?
확대를 해볼까요? 그래도 안보입니다. 한가닥 줄로도 XBOX360 의 점유율은 도표에서 보이질 않습니다. 그만큼 올 한해 일본에서의 XBOX360 판매량이 매우 저조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겠지만, 도표에서 완전히 사라질 정도였던가.. 헌데 이상한 것이 PSP 를 의미하는 빨간 부분이 두 부분이네요.
이 그래프를 보면 답이 나옵니다. XBOX360 은 PS2 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판매량을 올렸으며 위의 타원형 그래프에선 빨간색 줄로 잘못표시된 부분이 사실 녹색의 얇은 줄로 표시되었어야 할 XBOX360 의 점유율입니다. ...안팔리는 것도 분하고 원통한데, 조사 그래프에선 준비측의 착오로 존재 자체가 아예 부인당해버린 것이죠. ...아.. 정말 여러모로 안습의 XBOX360 입니다.
09년 XBOX360 의 참패는 무엇때문일까요? 일본성향의 소프트라면 올해 스타오션 4 가 있었고 판매량도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보다 약간 우위였습니다만 스타 오션 4 가 최악의 불편 요소가 있기도 했고, 무엇보다 어지간한 일본성향의 독점 게임을 위해 XBOX360 을 구매할 여지가 있는 유저는 이미 08년 끌어모을만큼 끌어모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08년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가 약 20만장, 09년 스타오션 4 가 약 20만장이라는 비슷한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쉽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마리오, 드래곤 퀘스트, 파이널 판타지 가 XBOX360 독점으로 발매되지 않는 이상 일본 성향 게임을 이용히 XBOX360 이 일본 시장에서 설 땅은 더이상 넓어지기 힘듭니다.
일본 유저의 게임 성향이 보다 확대되고 넓어진다면 XBOX360 에겐 아직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콘솔 비디오 게임 성향은 매우 확고함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것이 PS3 로 발매된 언차티드 2 의 판매량입니다. 올해 최고의 PS3 게임은 물론이고 전기종을 통틀어 최고의 게임으로 손색이 없다고 평가가 자자한 그 언차티드 2 가 일본 판매량은 10만장을 조금 웃돕니다. PS3 의 보급율이 XBOX360 에 비해 절대적으로 높음에도 겨우 10만장입니다. 물론 전체적으로 PS3 타이틀 판매량이 PS2 시절에 비할수 없음은 사실이지만 같은 비중의 일본 성향 타이틀이었다면 최소 50만장 이상은 팔려나갔을겁니다.
게다가 최악의 조건으로 00년대 중반까지 크게 성장한 전세계 비디오 게임 시장은 소셜 게임을 포함한 웹 게임과 휴대용 게임 시장의 성장속에 오히려 감소 추세로 접어들었고, 일본 시장은 그나마 00년대 중반까지의 세계 시장 성장을 크게 동반하지도 못했는데 확연한 침체기로 들어섰습니다. 이 상황에서 일본 비디오 게임 유저의 성향이 확대될 가능성은 더더욱 없습니다. MS 의 XBOX360 에게 일본은 한줄기 희먕의 빛따윈 현재로썬 전혀 보이질 않는 상황이죠. 현재까지 어렵게 어렵게 잡아놓은 유저 이탈이나 막으면 다행일겁니다.
그럼에도 MS 는 내년에도 꾸준히 XBOX360 알박기 전략에 힘을 쏟을 겁니다. 그만큼 일본은 비디오 게임에 있어서 의미가 있는 시장으로 신비의 성지라고 할까요. 일본 시장따위 버려도 사실상 잘나가는 XBOX360 이 만약에 해낸다면 정복이라는 큰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을 것이구요. 그러려면 마리오와 드래곤 퀘스트와 파이널 판타지 독점이 필요하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다시한번 해봅니다.
어쨌든, 내년에도 계속될 MS 의 눈물겨운 일본 시장 문두드리를 한번 지켜보죠.
(그 여력의 10% 만 이 땅에 넘겨주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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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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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 열도죠. 이제 더 이상 일제는 일본에서만 통할뿐, 해외에서는 먹히지 않죠. 아직까지 일본인들은 일제가 최고란 착각속에 일제를 애용하지만 글쎄, 그게 5년 10년뒤에도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때는 지금보다도 더욱 세계와 일본의 격차가 커질텐데, 초라한 일제와 최첨단 기술과 디자인으로 무장한 외제를 비교하면, 아무리 충성심강한 일본인이라도 계속 일제를 사줄까요
작은 섬에서 내수에 의지해 퇴화해가는 일본기업들이 계속 발전해나가는 다국적 기업의 맹공에 언제 쓰러질지는두고 봐야 알겠죠. 확실한건 한 번 문이 열리는 순간 일본이 이미 자리를 되찾기엔 늦었다는 거죠.
개인적인 바램이지만 일본인은 계속 일제만을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많은 분야에서 일본의 해외시장은 빼았겼고, 계속 빼앗기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는 내수가 두터워 내수만으로 충분하다하지만 하하, 피를 쏟아봐야 쇄국이 무서운줄 알겠죠(사실 일본의 문제는 윗분이 예를 든 미쓰비시 가전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에 요즘 어느나라사람이 미쓰비시 가전을 쓴답니까?)-
기드 2009/12/10 09:05
내비님과 논쟁이 있었던 bahia 님 댓글이 밤새 사라졌네요.
내비님의 비방성 문장이 포함된 댓글은 제가 삭제했습니다.
각자 의견 내주시는건 고맙습니다만, 서로간에 비아냥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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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oogun 2009/12/10 00:42
일본 유저들 정말 징하네요.. 저렇게까지 했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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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 2009/12/10 19:20
정말로 아이러니하네요..엑박360은 나름 MS에서 일본시장도 공략 성공하기를 바랬는데 말이죠! 더구나 엑박360 디자인도 일본사람이 한것인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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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en 2009/12/11 12:08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가 제일 치명적이었을겁니다-_-;
일본에서 제일 유력한 장르이면서 1~2년 좀 늦게 한다고 손해가 되는 장르도 아니기에;
凶360으로 나와봐야 기다리면 PS3로 나온다는 확신만 일본유저에게 줘버렸으니 말입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