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로크릿지 사운드 FDS222 2채널 PC 스피커

IT 2009/12/14 13:59
PC 의 멀티미디어 측면이 갈수록 부각되고 가정 AV 시스템의 중심 자리를 PC 가 꿰어차가고 있습니다. 이미 각 방의 오디오는 어지간한 어지간한 매니아가 아닌 이상 메인 시스템이 PC 나 휴대용 음악 플레이어 + 스피커 조합으로 교체된지 오래고, 거실의 메인 AV 시스템도 그 위치를 점차 잠식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같은 경우 오디오 기능을 대체한 PC 의 메인 스피커를 한창 신경쓴다고 쓸때는 오디오용 스피커 + 파워앰프 조합으로도 사용해보고 중가격대의 5.1 채널 스피커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만, 언젠가부터 PC 주변 환경의 난잡합이 싫어져서 모니터의 기본 내장 스피커를 메인 스피커로 사용해왔습니다. 덕분에 주변이 그나마 깔끔해져서 주변환경 측면에선 만족했으나 소리에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었고 적당한 2채널 스피커를 물색해봐도 고가의 스피커가 아닌 이상 추가금을 들여 소리 환경을 개선할만한 매력적 스피커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긴가민가 한 스피커가 몇 있었으나 모험을 하기엔 왠지 아까워서 모니터 스피커로 연명해왔죠. 그러던 중 위드 블로그의 로크릿지 FDS222 2채널 스피커 체험 리뷰어에 선정되어 이렇게 스피커 리뷰를 작성해봅니다.


제품 스팩

 제품명
 FDS222
 제조사
 로크릿지 사운드
 최대 출력
 5W (2.5W + 2.5W)
 유닛 크기
 2.5 inch (높이 18.7cm, 가로 8cm, 깊이 8cm)
 재생 주파수 대역
 120Hz ~ 20KHz
 S/N 비
 60dB
 전원  AC 아답터 (220V
 입력단자  3.5mm STEREO MINI PLUG
 유닛 무게
 0.55 kg
 수입 판매원
 TM 커뮤니케이션 코리아

  11번가 무료배송 - 49,000원
 G마켓 배송료 별도 - 49500원


제품을 보는 관점

FDS222 는 현재 넷상에서 약 5만원 정도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2채널 스피커입니다. 물론 소리 좀 쩐다 하는 스피커는 10만원을 훌쩍 넘겨버리긴 합니다만 저가형 스피커가 대거 포진되어 있는 2채널 스피커 제품군에선 다소 높다고 할 수 있는 가격이죠. 제가 생각한 이 제품을 눈여겨보실 분들의 고려사항은 적당한 투자로 싼티나지 않는 소리와 외관, 공간 활용력이었습니다. 다시말해 고가의 제품은 너무 비싸고 저가의 제품들은 말 그대로 싼티가 좔좔 흐르는 2채널 스피커 시장에서 적당적당한 제품이라 할 수 있겠죠. 제가 이 제품에 원했던 것도 딱 그것이었구요. 제품의 리뷰 역시 그점에 중점을 두려 합니다.


제품 포장, 내용물 구성


제품이 포장된 박스의 외형입니다. 박스 크기는 고급형 사전 크기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제품의 이름 및 설명이 모두 일어로 되어 있는 것이 특이점인데, 제조사 로크릿지가 일본 회사이고 일본에서 판매되는 패키지 그대로 수입해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스피커 유닛 두개가 완충뽁뽁이에 쌓여 포개져있고, 구석에 아답타가 위치해있습니다. 구성물은 매우 단촐해서 스피커 유닛 2개, 아담한 크기의 아답타, 일본어 설명 및 품질보증서 1매, 한글 설명 및 품질보증서 1매가 전부입니다. 스피커의 뽁뽁이를 벗겨내면 기스등을 방지하기 위한 비닐이 붙여있고, 2채널 스피커인지라 설치가 복잡한 것도 아니어서인지 책자형식의 설명서는 없습니다.


스피커 외형


비닐을 벗겨낸 후 찍은 스피커의 외관입니다. 색상은 검은색이며 뒷면 하단의 일부분을 제외하곤 모두 하이그로시 코팅이 되어있어 주변 사물이 잘 비칩니다. 스피커 모양새가 완전한 사각형 형태가 아닌 세모꼴 형태와 유사하고 앞면이 15도 가량 기울어져 있습니다. 수입사에선 이 모양을 다이아몬드 형태라고 홍보하고 있는데, 아주 틀린말은 아니어서 본체 부분 부분 엣지있게 돌출된 각의 외곽선을 보여줍니다. 외형에 대한 개인적 느낌은 심플하면서 하이그로시 코팅 덕분에 고급스러움이 조금 풍겨나는듯 합니다. 실생활 중 자주 만지게 되는 제품의 이런 하이그로시 코팅은 아주 싫어하는 편이지만 스피커는 그렇지도 않으니 외관 느낌엔 오히려 좋은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각 부분별로 근접 촬영한 모습들입니다. 우측 유닛의 하단에 톤, 볼륨, 전원 조작부가 있고 조작부 바로 밑에 전원 On/Off 여부를 알려주는 LED 등이 있습니다. 전원은 스위치 형식이 아닌 돌리는 형식이며 좌측 유닛의 하단부엔 제조사 로크릿지 사운드의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후면부엔 헤드폰 출력 단자와 전원 연결부가 있으며, 유닛과 유닛을 연결하는 선이 고정 설치되어 있고 사운드 입력을 받을 선 역시 우측 유닛에 고정 설치되어 있습니다.

스피커 설치


FDS222 스피커를 배치하기 전 후의 제 컴퓨터 책상 환경입니다. 방이 좀 어두운편이라 한눈에 확 구별되도록 사진이 찍히질 않은게 좀 아쉬운데요.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도 않고, 검은색 모니터와 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스피커 모양이 워낙 심플하면서도 이쁜지라 어디에 놔도 잘 어울리리라 생각됩니다. (사진으로 보고나서 느낀거지만 모든 주변기기가 죄다 검은색이네요. 의도한 것이 아닌데..)


배치된 좌 우 유닛의 근접 촬영 모습.


설치시 문제가 되었던 점이 있는데, 바로 유닛과 유닛을 이어주는 선의 길이입니다. 제 모니터가 26인치인지라 제법 큰 편인데, 유닛과 유닛을 이어주는 선을 모니터 지지대 뒤쪽으로 넘겨서 설치하려하면 이 선의 길이가 약간 모자라 좌측 유닛이 안쪽이 아닌 바깥쪽을 향하는 모양새를 하게 됐었습니다. 이렇게 설치하면 보기에도 안좋고 소리는 엉뚱한대로 퍼지고, 좀 불안한 모양새를 가지게 되죠.


안정적인 구도와 소리를 제 귀쪽으로 향하게 하려면 이런 배치가 되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유닛과 유닛을 연결하는 선을 아래 사진과 같이 모니터 지지대 뒤쪽이 아닌 앞쪽으로 빼야 했습니다.


사진상으로 보면 줄이 앞쪽으로 많이 나온 것 같아보이는데 지금은 이 선을 모니터 지지대 바로 앞쪽까지 밀어넣은 상태라 실제 사용에 불편함은 없습니다만, 그놈의 선이 싫어서 키보드도 무선세트를 쓰고 이전에 쓰던 스피커들도 제거한 저인지라 찝찝함이 없잔아 있습니다.

FDS222 는 유닛과 유닛을 연결한 선, 우측 유닛과 출력부를 연결한 선 모두 약간 짧은 감이 있습니다. 고로 스피커 배치 위치와 본체의 사이가 많이 떨어진 분들은 연결에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고, 저같이 모니터가 크다는 이유나 그밖의 이유로 유닛과 유닛 사이의 거리를 많이 떨어뜨려 놓아야 하는 분들은 무리가 따를 것입니다.

다음은 FDS222 각 선의 길이 입니다.

유닛과 유닛 연결 선 : 76cm
우측 유닛과 출력부 연결 선 : 135cm

유닛에 연결된 각 선의 연결을 스피커 고정식이 아닌 플러그 형식을 지원했다면 유저가 용도에 따라 알맞은 선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한 이는 단지 설치의 문제 뿐 아니라 유저가 PC 가 아닌 다른 미니 플레이어 출력 혼용에 있어서의 편리함을 제공했을테지만, 그렇지않아 만약 한 스피커로 혼용을 생각하신다면 매번 데스크탑 뒤쪽의 출력부에서 플러그를 뽑아야하는 불편함이 있을 것입니다. (노트북과 미니 플레이어 혼용 사용자라면 별 무리가 없겠네요)


사운드

스피커의 본기능인 사운드 출력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모니터 내장 스피커로 소리를 듣던 저에게 FDS222 가 들려주는 사운드는 제법 괜찮았습니다. 들리지 않던 소리가 들리게 됐으니까요. 하지만 비교가 되는 대상이 워낙 떨어질 수밖에 없는 대상인지라 이렇게만 말하면 무리가 있죠. 그런 이유로 비록 고급 사운드와는 거리를 두고 살아왔지만 FDS222 의 사운드 출력에 대한 간단한 느낌을 말해보겠습니다.

우선 FDS222 는 중간 음역대의 소리가 탁월합니다. 생각 이상으로 중음역대의 소리를 생동감있게 전달해주고 있어 팝송이나 가요, 영화나 게임의 대사 전달등에서 만족스러운 소리를 들려줍니다. 단, 우퍼가 없는 2채널 스피커인만큼 저음역대의 소리에 좀 취약합니다. 저음을 완전 무시하고 있진 않습니다만, 폭발음의 떨림이나 락 메탈 음악의 박진감을 전달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저음역대의 출력을 보여줍니다. 고음역의 경우도 저음역대에 비해선 훨씬 낫긴 합니다만 다소 부족함이 보이고요. 전반적으로 중음역대에서 약간 높은 고음역대 사이의 음을 중점으로 소리를 출력해줍니다. 그런고로 소리에 현장감이나 생동감은 부족하지 않은데 박력과 세밀함은 부족함이 있습니다. 음의 좌우 분리는 명확한 편입니다.



위 동영상은 제가 사용하던 모니터 기본 내장 스피커와 FDS222 스피커의 출력음을 디지털 카메라로 녹음한 영상입니다. 전문 녹음 기기를 사용한 것이 아니기에 출력된 소리를 그대로 전달해드리지는 못하지만 녹음환경을 고려해서 두 스피커로 출력되는 소리를 상대적으로 비교해보시면 FDS222 가 대충 어떤 소리를 내는지 가늠하실 수 있을 겁니다. 녹음에 사용된 음악은 에반게리온 : 파와 서의 주제가인 우타다 히카루의 Beautiful World 입니다.


결론

직접 체험해본 FDS222 스피커는 리뷰 도입부에서 말씀드렸던 고만고만한 스피커에 딱 어울리는 스피커였습니다. 사운드는 별 욕심없이 사용하기에 무난하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도 않으며 외형 또한 대부분의 사용자가 모두 만족할만한 외형을 지니고 있습니다. 본문에선 다루지 않았지만 크기도 아담하고 무게가 가벼워 휴대성도 나쁘지 않습니다. 문제는 가격도 고만고만하느냐인데, 5만원에 조금 못미치는 가격은  개인적으로 봤을때 요구치에 비하면 약간 높은감이 없잔아 있습니다. 결국 이 스피커를 선택함에 있어 가부를 결정할 요소는 제품의 디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FDS222 의 디자인이 마음에 쏙 든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고, 디자인만으로 성에 차지 않는다면 좀 더 심사숙고해보시길 권합니다.

Good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외형
소리를 생동감있게 살려주는 중음 출력
이동성의 용이함

Bad
고음, 저음의 빈약함
유닛간의 연결선과 출력부와의 연결선 길이의 제한 + 고정 선
경쟁 스피커 제품군에 비해 다소 고가의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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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채널 스테레오 풀레인지 스피커-RockridgeSound FDS222 Trackback from LovedWeb 2009/12/24 14:27

    위드블로그에서 진행하는 '<FDS222> 고품격 스테레오 액티브 스피커' 체험단에 선정되어 멋드러진 스피커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FDS222 스피커는 RockridgeSound라는 일본 회사의 제품인데 다나와에 줄창 들락거린지 수년인데 처음들어보는 회사인지라 관련 정보 또한 전무하여 스피커를 사용하면서 느낀 주관적인 내용이 99%가 될듯합니다. FDS222 스피커 스펙 실용 최대 출력: 5W (2.5 X 2) 사용 UNIT: 2.5인치 FULL R..

  • 윤초딩 2009/12/14 16:35 ADDR 수정/삭제 답글

    특급 배송을 받으셨군요~ 저도 캠페인 리뷰어로 선정이 되었는데 아직 스피커를 받아 보지도 못했는데 ㅋㅋ

    • 기드 2009/12/15 18:46 수정/삭제

      전 토요일 오후에 도착했더라구요.
      저도 엄청난 총알배송에 깜짝 놀랬죠. ^^;

  • 껍데기 2009/12/15 17:12 ADDR 수정/삭제 답글

    지문의 압박이 있는 스피커네요...*^^* ㅎㅎ
    기드님 블로그 디자인 리뉴얼했네요..오랜만에 들어왔다가 잘못 온줄 알았습니다..ㅎ

    • 기드 2009/12/15 18:47 수정/삭제

      지문은 한번 닦아만 두면 별로 묻을일은 없을 것 같아요. ㅋ

      넵. 스킨을 바꿨습니다. 스킨 수정하느라 엄청 고생했네요. ㅋㅋ

  • shinlucky 2009/12/15 19:02 ADDR 수정/삭제 답글

    옷 리뷰하셨군요. 저이거 완전 탐났었는데 ㅠ.ㅜ;
    깔끔한 리뷰 잘보았어요.

    디자인이 처음 사진보다는 약간 떨어지는 느낌이랄까?
    평가해주신거 보니까 완전 강추정도는 아니군요~

    그래도 뭐.. 모니터 내장보다는 훨씬 좋은듯 합니다. ㅋ

    • 기드 2009/12/15 19:32 수정/삭제

      앗 그러셨군요.. 제가 내장 스피커 사용자였는지라 부리나케 신청했었죠. 2채널 스피커 구입이라는게 왠지 대충 고르다간 돈만 버릴 것 같고, 좀 찾아볼수록 아리송하기에 매번 구입을 보류했었거든요. ^^;

      디자인적으로는 매우 마음에 드는데, 3만원대 전후 가격에만 나왔어도 적극 추천할만한 스피커가 아닐까 싶습니다. 5만원은 2채널 스피커의 가격치고는 좀 높은감이 있어서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