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로를 모토로 한 논란의 갤럭시 S EPIC 4G 미국 광고

게임/단신 2010/08/26 17:22

이제 스마트폰은 더이상 떠오르는 트렌드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보급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폰, 모바일 윈도우 7 폰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져갈 것입니다. 삼성은 그 중 안드로이드 계열의 갤럭시 S 제품군을 내세워 모바일 폰 시장의 공략에 나서고 있죠.


그 갤럭시 S 제품군의 신제품인 갤럭시 S EPIC 4G 의 미국 TV 광고가 화제입니다. 갤럭시 S EPIC 4G 는 갤럭시 S 스팩에 쿼티 자판과 4G 지원을 추가한 제품인데요. 광고 영상이 멋있다는 것도 화제의 이유 중 하나가 되겠지만, 그것보다는 영상에 담겨진 전투와 모델의 모습이 흡사 인기 게임 시리즈 헤일로를 연상케한다는 것이 주된 이유입니다.



헤일로 시리즈는 국내에서도 그 인기가 대단하지만, 서구권 (특히 북미) 에선 스타워즈의 맥을 잇는 우주 대 서사시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자연스러울 정도로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마이크로 소프트 (번지) 의 프렌차이즈입니다. 마소가 저작권을 가진 게임 시리즈인 만큼 XBOX 에 이어 현세대기인 XBOX360 까지 독보적인 킬러 타이틀 역할을 충실히 해왔고, 번지 스튜디오의 마지막 헤일로 시리즈가 될 헤일러 : 리치가 다가올 9월 14일 발매를 앞두고 있죠. 헤일로 : 리치는 국내에도 당연히 한글화 정식 발매가 예정되어 있을 뿐 아니라, 14만원 상당의 한정판인 레전드리 에디션까지 정식 발매가 이뤄진다고 합니다.

좌 - 삼성 EPIC 4G 광고의 병사, 우 - 헤일로 시리즈의 마스터 치프


위 비교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광고 영상에 등장하는 병사는 헤일로 시리즈의 익히 알려진 스파르탄 의상을 판박이한 모습이고, 전투 스타일도 매우 흡사합니다. 비록 헬맷을 벗은 병사의 모습은 헤일로 시리즈의 마스터 치프라 부를 순 없겠지만, '삼성과 MS 가 제휴를 맺었나?' 할 정도로 영상은 자연스레 헤일로를 떠오르게 하죠. 게다가 XBOX 의 트레이드 마크를 연상케 하는 괴물의 모습까지..

이렇듯 광고가 대놓고 헤일로 시리즈를 연상케는 하지만 명확히 헤일로를 지칭하고 있지도 않은 애매모호한 모습이다보니 삼성이 MS 에 일언반구 없이 헤일로 시리즈의 인기에 무임승차하려는 의도의 영상이 아니냐며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헤일로가 워낙 북미에서 인기가 높은데다 신작 발매도 코앞이니 그 분위기를 잘 타보려는 삼성의 얄팍한 수작이 아니냐는 이야깁니다.

해외 유명 게임 웹진인 Kotaku 가 이 광고에 대해 MS 에 문의한 결과 '이 광고는 MS 의 승인을 받은 적이 없다.' 는 간단한 답변만이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이 짤막한 답변 한줄이 이 광고의 논란 중심에 선 삼성과 MS 가 보인 반응의 전부입니다. 삼성과 MS 는 삼성이 MS의 XBOX360 부속 부품 납입 업체이기도 할 뿐더러 서로간의 프로모션에서 협력관계를 맺어온지라 가까운 관계라 할 수 있는데, MS 가 이 광고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어쩌면 이대로 삼성의 무임승차를 방관만 할지도 모르는 일이죠. (알게 모르게 XBOX 를 연상케하는 괴물을 등장시켜 XBOX 홍보를 해줬다고 볼수도..)



이번 EPIC 4G 의 광고는 이전 갤럭시 S 광고의 컨셉과 연장선에 있습니다. '이같이 멋진 영상과도 같은 모습이 손바닥 안에서 펼쳐진다.' 뭐 그런 컨셉이죠. 위 광고는 마치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연상시켰던 또다른 갤럭시 S  제품군의 광고 영상입니다. 명백히 글래디에이터라고 하기보단 그저 익숙한 여느 전쟁 영화의 한장면 같은 모습이라 하는게 더 정확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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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넨 2010/08/27 10:10 ADDR 수정/삭제 답글

    허허, 그렇네요. 딱 보니 스파르탄 아머네.

    • 기드 2010/08/31 15:13 수정/삭제

      네. 엑박 괴물까지 생각하면 삼성이 완전 노렸다고 봐야..

  • 잉여2 2010/09/13 10:31 ADDR 수정/삭제 답글

    삼성의 남의 밥에 숟가락 넣기는 여전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