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짚어보는 E3 2011 핫 이슈

게임/연재 2011/06/06 14:51
세계가 주목하는 게임 축제 중 가장 큰 행사인 E3 의 개막이 하루를 앞두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는 6월 6일, 국내 시각으로는 6월 7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이번 E3 2011 은 적어도 최근 몇년간의 E3 보다는 훨씬 흥미로운 이슈몰이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비록 하나뿐이긴 하지만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공개되는 새로운 거치형 게임기에 대한 발표가 예정 중이며, 그 주체는 현세대 비디오 게임 시장의 왕좌에 올라있는 닌텐도입니다. 또한 하이엔드 지향적 게임기 (PS3, XBOX360) 들의 수명이 절정기에 달하고 있는 시기인 만큼 대작 타이틀의 향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며, 이들의 새로운 주변기기인 무브와 키넥트 활용의 본격 대결의 장이 펼쳐질 것입니다. 소니의 PSP 후속기종 NGP 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 발표도 빼놓을 수 없겠죠.

E3 를 통해 공개될 정보들이 과연 얼마나 다양하고 새로운 것들일지는 개막 이후에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적어도 개막직전인 현재까지의 정보들을 통해 이번 E3 2011 의 주요 이슈들을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프로젝트 카페, 닌텐도 Wii 의 후속기

닌텐도는 E3 2006 을 통해 신개념 모션 컨트롤 게임기 Wii 를 발표하며 업계와 유저들을 동시에 자극하며 큰 바람을 불러일으켰고, 실제로 Wii 발매 후 소니에게 약 10년간 빼앗겼던 비디오 게임계의 왕좌를 되찾았었습니다. ‘왕의 귀환’ 이라는 타이틀이 너무나도 잘 맞아 떨어지는 사건이었고, 퀄리티 업그레이드 중심의 게임 발전 흐름을 모션 컨트롤이라는 새로운 과제로 빠르게 전환시킨 일종의 분수령이었는데요.

그런 닌텐도 Wii 의 후속기종, 프로젝트 카페로 지금까지 알려진 닌텐도의 새로운 하드웨어가  이번 E3 2011 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닌텐도 Wii 가 거치형 게임기 시장의 역사를 새로 쓴 것도 사실이지만 그에 못지 않은 약점(?)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드러났었고, 왕좌를 되찾은 닌텐도가 가정용 게임기라는 틀에 한정된 고전적 관점에서의 경쟁자들인 소니나 MS 의 반격을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또한 게임기의 틀을 벗어나 엔터테인먼트 기기로써 어떤 발전상을 제안할 것인지 주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두말할 것 없는 E3 최대 관심사죠. (기대감이던, 호기심이던)

현재까지 비공식적으로 알려진 프로젝트 카페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080P Full-HD 대응
트리플 코어 프로세서, 512MB 메인 메모리, 1024MB 비디오 메모리
컨트롤러에 6인치 터치 액정 탑재
컨트롤러에 카메라 탑재
강화된 모션 컨트롤
블루레이 미디어 채택, 8G 플래쉬 메모리 + 25G 하드 디스크
Wii, 게임 큐브 하위 호환

프로젝트 카페 외형 컨셉 예상도 중 하나


프로젝트 카페의 정확한 실체는 닌텐도의 E3 발표를 통해 드러나겠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특징들을 살펴보면 ‘닌텐도가 또 이상한 짓(?)을 꾸미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컨트롤러. 절대 작다고는 할 수 없는 6인치 액정을 포함한 컨트롤러인데요. 이 액정은 모니터 속 캐릭터의 조작 뿐 아니라 TV 와 같은 별도의 모니터 없이 그 자체를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본체만 켜놓으면 마치 휴대용 게임기와 같은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고, 다인 플레이시에는 이 액정에 개별적인 화면이 출력되겠죠. 이것이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굳이 거치형 게임기까지 작은(?) 액정 화면으로 즐겨야 하나라는 의구심과 대형(?) 액정이 포함되는 만큼 컨트롤러로 야기되는 가격에 대한 부담감이 먼저 밀려옵니다. 지금까지 닌텐도가 장사를 해온 형태를 보면 절대 만만한 가격이 책정되진 않을 테고..

프로젝트 카페로 출시될 마리오 신작은 마리오 64 의 직계 후속작이 될 것이라고


하드웨어 특징에 이은 관심사는 역시 소프트웨어. 닌텐도는 닌텐도 64 부터 닌텐도 Wii 까지 서드파티가 힘을 못쓰는 하드웨어의 전통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닌텐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서드파티 제작사들에게 프로젝트 카페에 대한 물밑작업(?) 각별히 신경 썼다고 알려지고 있으며, 퍼스트 파티 타이틀로 당연히 거론될 수밖에 없는 마리오의 후속작이 런칭 타이틀로 예정 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 피크민, 배틀필드, 스파vs철권, 릿지 레이서 등이 런칭 타이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루머가 있으며, 젤다 25주년 기념 발표를 통해 프로젝트 카페를 위한 젤다 타이틀이 거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닌텐도의 사장 이와타는 투자 설명회를 통해 이번 E3 닌텐도 라인업은 서구권 게임들이 대거 포진할 것이라 밝힌적이 있다는 것 역시 관심을 가져볼만한 사항입니다.

E3 일정 중 닌텐도 컨퍼런스는 다른 메이저 업체 컨퍼런스와는 달리 둘째날 오전으로 잡혀 있습니다. (국내 8일 새벽)

공세에서 수세 전환의 MS 와 소니, 소니는 NGP 가 메인

지난 몇년간 Wii 가 일으킨 모션 컨트롤이란 과제를 MS 와 소니는 각각 XBOX360 키넥트, PS 무브와 같은 추가 주변기기의 발표를 통해 닌텐도에 뒤쳐진 상황을 만회하려 노력해왔으며 두 컨트롤러 모두 작년 발매되었습니다. 그간 각종 게임 쇼에서 두 회사 모두 ‘Wii 보다 뛰어난’ 모션 컨트롤을 어필하기 위한 공세를 취했지만 올해 닌텐도는 새로운 하드웨어를 들고 나왔고 MS 와 소니는 지금까지와는 반대의 수세적 입장에 놓인 셈입니다.

E3 를 통해 최종 사안들이 발표될 NGP (=PS Vita)


그나마 소니는 거치형 환경이 아닌 휴대용 환경의 PSP 후속기종 NGP 의 가시화된 출시 관련 자세한 정보를 통해 프로젝트 카페의 이슈몰이에 대항할만한 입장입니다. 이미 자세한 스팩과 실기의 모습이 공개된 NGP 의 정식 명칭은 E3 홍보 전단지로 추정되는 인쇄물을 동반한 루머를 종합해보면 플레이스테이션 비타 (Playstation Vita) 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남은 것은 알려진 대로 연내 출시 확실한지를 결정할 정식 발매일과 런칭 타이틀인데요. 예상 런칭 타이틀은 7 타이틀이 될 것이라 하며, 이에 거론되는 게임들로는 언차티드 : 골든 어비스를 필두로 피파 2012, 모탈 콤뱃, 루미네스,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 모두의 골프 등이 있습니다.



거치형 게임기인 PS3 를 부각시킬 소식으로는 언차티드 3 의 정보 공개가 예정되어 있다는 것과 본체 혹은 무브의 가격 인하 발표가 있을 수도 있으며, 과거의 명작 게임들이 HD 리마스터링되어 발매된다는 것입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E3 에서 발표될 몇몇 대작 게임들의 PS3 버전이 무브를 공식 지원하며 관련 시연도 함께할 것이라는 루머인데요. 거론되는 게임들은 모던 워페어 3, 바이오 하자드 6 등입니다. 발표가 사전에 예정되어 있진 않지만 갓 오브 워 4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또한 이번 E3 를 통해 선보일 HD 리마스터링 게임은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와 존 오브 엘더 시리즈 등이 이미 정보가 모두 공개되었고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가 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얼마전 국내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에서 이번 E3 기간 중 국내 유저들이 깜짝 놀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E3 일정 중 소니 컨퍼런스는 첫날 오후로 잡혀 있습니다. (국내 7일 오전)



MS 의 E3 메인은 매우 성공적인 판매고를 기록한 키넥트의 활용이 될 것으로 보이며, 덕분에 키넥트에 포커스를 맞춘 키넥트 기능 업그레이드, 키넥트 일체형 기종 발표,  키넥트 호환 게임에 대한 루머가 많습니다. 또한 E3 개막을 앞두고 유럽 각국의 아마존이 키넥트 세일에 돌입하는 것으로 미루어 키넥트를 포함한 XBOX360 본체의 가격 인하 발표가 유력시 되고 있습니다. 키넥트를 빛내줄 확정된 타이틀은 SF 서사시의 바이블인 스타워즈 키넥트를 꼽을 수 있으며, 키넥트와는 별개로 XBOX 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대작 헤일로 신작 정보 공개가 MS 관련 핫 이슈로 꼽을 수 있습니다. MS 는 이번 E3 예상이 상대적으로 가장 평범해 보이는 편입니다. 닌텐도가 Wii 의 성공 이후 Wii 관련 업그레이드 발표를 묵묵히 해오던 것과 같은 양상이라고 할까요? E3 일정 중 MS 컨퍼런스는 첫날 오전으로 잡혀 있습니다. (국내 7일 새벽)

실질적 기대감은 역시 대작 타이틀

지금까지 닌텐도, 소니, MS 세 플랫폼 홀더를 중심으로 E3 관심사를 살펴봤다면, 이제부터는 기종을 불문하고 제작 발표 혹은 자세한 정보가 공개될 대작 혹은 기대작 타이틀들을 살펴보도록 하죠. 참고로 E3 에 출품된 게임들의 장르 비율은 FPS 가 가장 높으며 이어서 MMO, 액션, RPG, 스포츠, 레이싱 등의 장르들이 뒤를 쫓고 있습니다.



현세대 최고의 히트 타이틀은 누가 뭐래도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이며, 그 정점엔 모던 워페어 시리즈가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 최초의 티저 트레일러를 공개한 액티비젼은 이번 E3 를 통해 추가 트레일러나 멀티플레이 모드 중 하나인 서바이벌 모드의 영상 혹은 체험 플레이를 선보일 것으로 보이고, 올해 발매작인만큼 그밖의 다양한 정보를 공개할 것입니다. 이에 대항하는 타이틀로는 EA 의 배틀필드 3 가 있습니다. 지난해 EA 는 콜 오브 듀티 : 블랙 옵스 vs 메달 오브 아너의 대결 구도를 조성하는 언론 플레이를 해왔는데, 올해는 그 연장선으로 모던 워페어 3 vs 배틀필드 3 의 구도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배틀필드 3 는 모던 워페어 3 에 비해 많은 정보가 공개되어온 왔지만 EA 는 E3 를 통해 대량의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 합니다. 두 타이틀이 지금까지 보여준 게임 성격이 약간 차이는 나지만 인위적이든 자연적이든 비교가 될 수밖에 없는 밀리터리 FPS 대작들임은 분명합니다.



PS3 와 XBOX360 각각의 독점 타이틀 경쟁 구도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언차티드와 기어즈 오브 워는 현세대기에 들어 새롭게 선보여온 프랜차이즈로, 자신이 속한 하드웨어의 유저들에게 큰 지지를 받아왔으며 이번 E3 에서 각각의 후속작을 선보입니다. 판매량이나 인기 등을 고려한 화제성만 따지고 보면 비등한 타이틀들이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완성도를 고려하면 언차티드 시리즈가 다소 무게감면에서 앞서는 편인데요.기어즈 오브 워 3 는 좀 아쉬웠던 기어즈 오브 워 2 의 단점들을 보완 발전시켜 제대로 준비했다고 하니 두 독점 타이틀의 대결도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독점 타이틀은 말 그대로 각 게임기들의 자존심과도 같으니까요. (언차티드는 NGP 를 위한 신작도 발표가 예정입니다)



대작 RPG 를 선호하는 유저들은 베데스다의 엘더 스크린 : 스카이 림과 바이오웨어의 매스 이펙트 3 와 같은 두 가지 굵직한 타이틀을 영접(?)할 것입니다. 여기에 스퀘어 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 13-2 도 언급할 수 있겠네요. 바이오웨어는 EA 의 사활이 걸린(?) MMORPG, 스타워즈 : 구 공화국 역시 E3 에 선보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는 타이틀인 바이오쇼크 : 인피니트 역시 E3 를 통해 최종 홍보에 나서며, 2009년 돌연 듯 게임계를 뒤흔든 배트맨 후속작 배트맨 : 아캄 시티나 프랜차이즈 리붓을 선언한 툼 레이더 신작도 출품되었습니다. 프로젝트 카페로 관심이 쏠리는 닌텐도 라인업에는 Wii 의 황혼기를 장식할 젤다의 전설 : 하늘을 향한 검이 작년에 이어 출품됩니다. 최근 LA 느와르로 새로운 브랜드를 화려하게 성공시킨 락스타가 선보이는 또다른 신작 에이전트 역시 주목할만한 타이틀입니다. (워낙 많은 게임들이 출품되다보니 더 이상의 게임들을 일일이 나열하기가 힘들군요)

팬메이드 GTA5 티저 (일명 페이크)


출품 여부가 사전에 밝혀지지 않은 깜짝 발표로 기대되는 게임들은 유저들의 기대감이라는 것이 작용되기에 모두가 킬러급 타이틀들입니다. 우선 두말할 것 없는 화제성의 GTA5 를 우선 꼽을 수 있으며, PS3 와 XBOX360 진영의 자존심과도 같은 갓 오브 워 4 와 헤일로 신작 발표가 이뤄질 것이란 루머가 있습니다. 그밖에 바이오 하자드 6 역시 루머에 언급되고 있는데요. 과연 이들 대작 타이틀 중 어떤 타이틀이 실제로 E3 를 통해 깜짝 공개될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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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E3 컨퍼런스] 전세계 2011년 E3 닌텐도 컨퍼런스가 6월 8일 시작됩니다. Trackback from WiiNemo의 이야기 창고 2011/06/06 15:39

    전 세계적으로 각 게임메이커 회사들의 깜짝 놀라는 소식을 발표하는 날인 E3 Expo! E3는 Electronic Entertainment Expo의 약자로, 전세계의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개발하는 각국의 회사들이 모여서 다양한 신작 혹은 새로운 작품을 발표하는 행사입니다. 올해에도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블리자드, 캡콤, 스퀘어에닉스 등의 메인 퍼블리셔에서 공개될 신작들이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닌텐..

  • 위네모 2011/06/06 15:38 ADDR 수정/삭제 답글

    앗.. 기드님 복귀하셨군요~~!
    엄청 간만에 뵙는것 같네요~

    E3 앞으로 10시간정도 남았는데
    작년과 마찬가지로 무진장 기대됩니다 ㅎㅎ~

    • 기드 2011/06/07 16:49 수정/삭제

      네 간만에 뵙습니다. ㅎㅎ
      앞으로 종종 포스팅해볼까 하는데 잘 될지는 모르겠네요. ;;

  • 스퀘어에닉스 등의 메인 퍼블리셔에서 공개될 신작들이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닌텐..

  • pure green coffee 2012/05/04 18:37 ADDR 수정/삭제 답글

    만 모아두셨군요. 그때는 어떤 게임이든 볼때마다 두근 거렸는데, 지금은 게임을 보면 먼저 평점을 확인하는게 저의 현실입니

  • cheap car insurance 2012/05/13 04:22 ADDR 수정/삭제 답글

    는 어떤 게임이든 볼때마다 두근 거렸는데, 지금은 게임을 보면 먼저 평점을 확

  • jailbreak ios 5.1.1 2012/05/15 20:56 ADDR 수정/삭제 답글

    등의 메인 퍼블리셔에서 공개될 신작들이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데요

  • small business 2012/05/18 00:44 ADDR 수정/삭제 답글

    다 취향이 다르듯이 저한테는 맞질 않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