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짝퉁 아이온 등장, 무자비한 대륙의 짝퉁 게임

게임/이야기 2009/08/17 11:46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은 올 4월부터 중국에 본격 진출해 50만명이 넘는 접속자 수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벌인 바 있습니다. 중국 시장의 성공에 탄력받아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도 성공적으로 이룰 것이라는 분위기가 고조되기도 했죠. 헌데 이걸 수순이라고 봐야할지.. 중국에서 아이온 짝퉁의 웹 게임이 선보였습니다. 이터널 월드 (Eternal World) 란 제목의 이 짝퉁 게임은 이제까지 중국산 짝퉁 게임들에게 자비가 없었듯이 무자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아이온의 일러스트는 물론 모든걸 말 그대로 대놓고 배껴놨습니다.

우선 타이틀 로고 부터 비교해볼까요.

아이온 정식 중국버전 타이틀 로고

중국산 아이온 짝퉁 타이틀


어떻습니까? 폰트 모양부터 색상까지..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냥 아이온 중국 정식판 로고 같습니다.

아이온의 진영 구분 - 천족, 마족

짝퉁 아이온의 진영 구분


다음은 세계관으로 나뉘어진 캐릭터 진영 (종족) 입니다. 아이온이 세계가 천계와 마계로 나뉘어 진영 역시 천족과 마족의 대립구도를 가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산 짝퉁 이터널 월드 역시 천족과 마족으로 구분지어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천족과 마족 구분 자체는 상당히 널리 쓰이는 대립구도이긴 하지만 잘보시면 캐릭터 일러스트 역시 거의 그대로 가져다 썼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온 게임 내 캐릭터 모습

짝퉁 아이온 캐릭터 생성 모습


캐릭터 디자인을 배껴쓴 모습을 보다 확실히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우측은 아이온 게임 내 캐릭터 스크린샷이고 좌측은 짝퉁 아이온의 캐릭터 생성시 볼 수 있는 캐릭터 일러스트 모습입니다.

아이온의 컨셉 아트

짝퉁 아이온 캐릭터 생성화면에 배경에 그대로


캐릭터 생성 화면을 다시 한번 살펴보죠. 우측은 아이온의 컨셉 아트 중 한장입니다. 좌측은 아이온 짝퉁인 이터널 월드의 캐릭터 생성화면 전체 모습인데요. 배경을 보시면 우측의 아이온 컨셉 아트가 그대로 쓰이고 있음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온 짝퉁 만들기.. 어때요, 참 쉽죠?

짝퉁 아이온 홈페이지의 게임 스크린샷

중국산 짝퉁 아이온인 이터널 월드는 아이온의 중국 성공 조짐에 따라 자연스레 출몰한 웹 게임입니다. 네. 일단 웹 게임이니만큼 위와 같이 아이온의 모습들을 그대로 배껴쓰고 있지만 실 게임 화면은 아이온과 같은 게임일 수 없습니다. 사실 저도 해외 싸이트를 통해 알게된 내용이고 소스 게시자 역시 중국어를 모르는 관계로 실제 게임을 해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중국어를 할 줄 모를 뿐이고) 하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는 한장의 스크린샷과 웹 게임이란 사실로 어떤 게임인지 대충 짐작할 수는 있겠죠. 아이온의 겉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각종 배낌들로 유저를 유혹하는 저질 게임일 겁니다.

짝퉁 와우 게임 레전드 오브 워크래프트

짝퉁 와우 게임 173 War


정작 중요한 것은 이터널 월드란 이 짝퉁 아이온 게임은 아이온의 성공이 계속되면 될수록 더더욱 거세질 짝퉁 아이온 등장의 시작에 불과할 것이란 점입니다. 이미 블리자드의 게임들이 중국에서 어떤식으로 무자비하게 재창조(?) 되었는지의 사례를 보면 걱정이 앞서는 대목이네요.

사실 국내에서는 물론 특히 해외에서 국산 게임에 대한 인식도 현재 썩 좋지만은 않습니다. SK가 퍼블리싱을 예정하고 있는 TPS 게임 H.A.V.E 가 밸브의 팀 포트리스 2 짝퉁 게임으로 해외에 널리 알려져있고 설상가상으로 얼마전에는 CJ인터넷이 위임한 서든 어택의 아시아 퍼블리셔가 홍보 영상에 헤일로 2 의 메인 테마 음악을 그대로 사용해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번 포스트의 주인공 아이온 역시 와우를 모티브로 한 와우 시류에 편승하는 게임이라는 측면을 완전 부인할 수도 없는 게임이기도 하죠.


하지만 위와 같은 중국의 짝퉁 게임들은 한눈에 봐도 '노골적'이란 단어를 무색하게 하는 것이 문제죠. (게다가 양적으로도) 매번 국산 게임들이 중국에서 히트를 좀 친다 싶으면 창궐하는 노골적 짝퉁 게임들로 골머리를 썩혀왔고 한술 더 뜬 중국의 자국 산업 보호 정책으로 업체들이 갈수록 안하무인이어서 이런 짝퉁 게임의 범람은 손 쓰기에도 힘든 상황입니다. 짝퉁이라는 것이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음지 시장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그 정도가 심해도 너무 심한 중국의 짝퉁 문화와 이를 방관하는 중국의 제도.. 그와중에 중국의 게임 산업은 발전하고 있으니 추격당하는 입장의 우리나라 게임 산업의 애가 타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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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거 정말 먹어도 될까? Trackback from 새롬이 아빠 윤태 동화세상 (yuntae.com) 2009/08/18 12:59

    과자명 : 양파랑, 풍부한 해피섬유, 스낵은 몽심 과자명 : 땅콩감정, 제조사 : 요리온, 정성들여 재미로 만든 한과스낵, 땅콩 함유량 52% 과자명 : 엄마손, 제조사 : 롯데, 엄마의 정성이 담긴 부드러운 파이. 과자명 : 코깔큰, 제조사 : 몬데. 고소한 맛. 초콜릿인데 제품명과 제조사를 잘 모르겠네요 ^^ 몽심 오징어 칩, 버터구이맛, 가격 500원 "역시 짝퉁의 대국입니다" 다섯종류의 과자/ 초콜릿 제품이 있는데요. 어떤게 진짜고 어떤게 가..

  • S2day 2009/08/17 11:55 ADDR 수정/삭제 답글

    역시 대륙이군요... 뭐든지 카피하는 힘은 대체 어디에서...

    • 기드 2009/08/17 16:05 수정/삭제

      중국 힘의 원천은 인구수이며
      중국 저질의 원천은 인구수라지요.
      ...ㅡ.ㅡ;

  • 나인테일 2009/08/17 17:30 ADDR 수정/삭제 답글

    거기다 저 캐릭터 선택 화면은 커버플로우.
    애플에서 소송 들어가겠군요.(.......)

    • 기드 2009/08/17 20:05 수정/삭제

      저런 메뉴 구조가 애플이 처음이었나요?
      몰랐던 걸 알게 되었군요. ^^
      그런데 특허가 나있는것인지요? -.-a

  • -_- 2009/08/17 17:54 ADDR 수정/삭제 답글

    아이온이 그래픽만 다른 와우라고는 생각 안해보셨는지...

    중국 욕할꺼 없삼.... 솔직히 우리나라도 그래픽만 새롭지...

    시스템 다빼겨서 오는데...

    • 기드 2009/08/17 20:12 수정/삭제

      말씀하신 부분은 국산 짝퉁 게임 문제와 함께 본문에 간단히 언급되어 있어 있습니다.
      분명 우리나라 게임 제작 문화도 예전부터의 배끼기 근성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문제와 이 문제는 좀 별개로 봐야할 것 같네요.
      어차피 모든 분야는 선구자의 주도속에 다른 이들은 선구자의 뒤를 쫓는 형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뒤를 쫓는답시고 선구자의 그림체 하나하나까지 도용하는 것과 따라가는 것은 별개죠.

      더불어 와우의 시스템들이 모두 '와우가 최초로 시도한 시스템들' 이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 카기 2009/08/17 22:31 ADDR 수정/삭제 답글

    역시 중국은 최고에요;;;;

    • 기드 2009/08/18 13:48 수정/삭제

      중국. 참 대단하죠 ^^;

  • 크크 2009/08/18 03:16 ADDR 수정/삭제 답글

    아이온이 이미 와우의 짝퉁이거늘 누구를 탓할까.
    오십보 백보라는 말은 이래서 생긴듯 -_-;

    • 쩍팔리겠네 2010/09/28 08:33 수정/삭제

      왠지 다른데서도 이럴거 같아..

  • ㅎㅎ 2009/08/18 03:17 ADDR 수정/삭제 답글

    기드님의 말씀도 일리는 있으나..크크님의 말처럼..
    오십보 백보입니다.

  • ㅎㅎ 2009/08/18 03:18 ADDR 수정/삭제 답글

    아이온과 와우를 직접해보셨나요?
    왜 짝퉁인지 확실히 알게될거에요.

    • 기드 2009/08/18 13:32 수정/삭제

      ㅎㅎ 크크 두 분 같은분이니 한곳에만 리플답니다.
      죄송하지만 관리자툴에는 아이피가 찍힌답니다.
      1인 2역은 좀 더 그럴듯하게.. ^^

      아이온 와우 둘 다 해봤습니다.
      아이온이 와우 따라가는 게임인건 첫 플레이부터 느낄 수 있는 부분이죠.
      그 외는 본문 내용과 위 댓글들로 대체합니다.

  • sdfsfsf 2009/08/18 09:22 ADDR 수정/삭제 답글

    로고만 빼고는 딱히 짝퉁이라고는 못느끼겠는데..

    • 기드 2009/08/18 13:32 수정/삭제

      게임 자체는 웹 게임이라 아이온과 같을 순 없죠 ^^

  • Leviathan 2009/08/18 13:29 ADDR 수정/삭제 답글

    솔직히 아이온이 와우를 '벤치 마킹'했다고 하는 쪽이 더 타당하죠. 아이온이 와우를 배꼈다고 하기 시작한다면, 거의 대부분의 게임이 자기 전의 무언가를 배낀 꼴이 됩니다. 표절문제는 누군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게임계 내에서 해결할 문제지, 바깥의 아마추어 들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중국의 아이온 짝퉁은 벤치마킹의 도를 넘어섰죠. 저건 아마추어든 아니든 간에 짝퉁이 아니라 Ctrl+C, V를 한걸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 기드 2009/08/18 13:36 수정/삭제

      어찌보면 참 애매한 부분이죠.
      그래도 복사 붙여넣기는 확실히 아닙니다. ;

  • 벤치마킹이라니 2009/08/28 11:09 ADDR 수정/삭제 답글

    벤치마킹이라니 그것 참 듣다듣다 신기한 소리네요
    그럼 지드래곤 노래도 라잇라운드나 오아시스 벤치마킹 했으니 까는 사람도 다 개그겠네요
    애초에 표절시비란게 왜있을까요? 존경해서 벤치마킹하면 끝인데.

    베꼈다고 말하는건 다른 걸 말하는게 아니라, 게임상의 깃발 문양까지 똑같고,
    심지어 고블린의 시간은 금이라구 친구! 대사를 시간은 은이라구 친구! 로 한글자 바꿔서 그대로 써먹는 것도 포함될 수 있겠고,
    최근 나온 인던의 레이드 스타일조차 와우의 흑요석 성소를 완벽하게 베꼈더군요.
    수호자 세마리 잡고 본체를 잡는 패턴요. 피부 색깔에다가 최근에 어비스 광고함엔 일리단의 문신까지 베낀, 얼굴만 좀 미화된 데몬헌터같은 청년이 나와서 버젓이 광고하더군요.

    제' 돈'내고 즐기는 '아마추어'인지라 전 한두마디 꼭 해야겠는데요.

    • 기드 2009/08/28 15:23 수정/삭제

      최근 업데이트 내용은 잘 모릅니다. 그랬군요.
      그리고 말씀하신 고블린 대사나 깃발 문양은 잊고 있던 내용들이네요.
      고블린 대사는 저도 스크린샷 듣고 빵 터졌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온이 와우를 따라가는 게임인 것은 분명합니다.
      거기에 말씀하신 부분들을 추가로 곱씹어보면
      아이온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마지막 말씀하신 문장의 정확한 의미를 잘 모르겠는데
      말씀대로 돈을 지불하고 즐기는 유저이시니 마땅히 합당한 비판은 당연한 권리입니다.
      게다가 정 마음에 안드시면 아이온을 그만두시는 방법도 있겠죠.

  • 아이쭈 2011/01/24 02:23 ADDR 수정/삭제 답글

    ..아..이러쿵 저러쿵 말들 많으시네용...이렇게 말들 하시면서 다들 돈내고 계정결제해서 깸하고 있지들 않으심? 그냥..자기가 해서 즐거우면 하면 되는거임...이런거 말고도 스트래스 받는일 엄청 많은데...그냥 아웅다웅 하지말고 아..이런일도 있구나 하고들 넘어가면 좋겠는데...하지만 중국은...뽠타지 월드라는거...

  • 케모스 2011/05/03 22:27 ADDR 수정/삭제 답글

    저..아이온 컨셉아트 그림이세련되고멋있게잘그렸는데..

    컨셉디자이너가 누구인지가르쳐주세요....